김진명 작가의 미중전쟁을 주말에 읽었습니다. 어렸을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 와 같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더군요. 


중학생때로 기억이 납니다. 당시 이휘소 박사가 진행했었던 연구가 계속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더 나았을까? 라는 질문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나마 미국이라는 나라를 두려워하기도 했었습니다. 



더군다나 1997년, 1998년, 1999년도는 굉장히 나라가 혼란스러웠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중고등학생때 저는 티브이를 켜면 금을 모으는 이야기, 나라가 망했다는 이야기 등의 소식을 계속 접했던것 같습니다.


당시 그 이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터라, 특히 그 당시가 더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라가 더 힘들어지니 저같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어, 동사무소에서 지원을 소소하게 받았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때 더 학교다니기 좋았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2002년도에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몇년 전에만 하더라도 나라가 망할 것 처럼 떠들어대던 티브이에서는 이제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듯 방송하게 시작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제가 김진명 작가의 소설 '미중전쟁'에 대한 후기를 쓰기 전에 이렇게 이전 얘기를 시작한 이유는 저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때문입니다. 


저에게 막연하게나마 '두려운 나라', '우리가 범접하지 못할만한 나라' 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감정이 조금씩 희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막 우리나라가 미국을 능가한다는 식의 인식이 아니라, 그냥 강대국이라는 느낌만 있습니다. 



이런 인식의 차이가 어떻게 실제 생활에 나타나게 될까요?


일단, 업무상 미국인을 만날 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미국인이 말하는 것은 모두 맞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나는 미국인이 말하는 바대로 따라야 한다고 믿고 그대로 실행하려 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인이 말하는 것을 듣고 판단할 것입니다.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요.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옳고 그른 기준이 미국의 견해나 주장이 아니라 저의 생각과 가치관이 된 것입니다.



김진명씨의 소설 '미중전쟁'은 현재 한반도의 핵 문제로 시작을 합니다.


여기에는 문재인대통령, 트럼프대통령, 시진핑주석 등 현직에 있는 분들을 등장시킵니다. 그래서 좀 더 사실감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남, 북, 미, 중, 러, 여러 국가들의 상황과 노림수 등을 작가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남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전개와 각 국의 상황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나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최대한 사실에 기반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픽션이지만 이런 픽션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여러 사실과 장치들을 마련해 놓으므로써, 극의 사실성을 부여하여 좀 더 소설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블록체인과 미중전쟁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뭐 거의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블록체인기술 특허수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면 왜 블록체인 기술을 제가 들고 나왔을까요?



중국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죠?^^


왜냐하면 블록체인 기술은 권력 분산, 즉 중앙통제화에 반기를 들고 시작된 개념인데 중국은 오히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중앙집권을 강화하려는데 쓰려고 하니 말이죠. 저도 사실, 이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군사력 측면에서는 열세에 놓여있어 시진핑 주석이 무척이나 트럼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싸움을, 확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에 반해 미국은 중국과의 대중무역적자와 무역불균형의 심화 등 미국의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여 북한을 빌미로 중국과 전쟁을 치르고자 합니다.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위상 중 기축통화인 달러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제가 일전의 분석글을 올렸었는데요.. 바로 이런 미국의 달러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국이 위안화를 블록체인기반의 암호화페를 발행할 것이라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은 퀀텀 기반의 위안화 암호화폐를 만들 예정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일각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공산당의 중국지배 강화를 노리고 있는데 사기업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민은행이 암호화폐를 만드는 기술이 없을까요? 


절 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허갯수만 해도 세계 1위입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이미 중국은 블록체인의 표준화를 위해서 별도의 플랫폼도 마련하였다는 사실을 통해 절대~ 퀀텀 또는 다른 기성 암호화폐 기술을 이용해서 위안화를 만드는 대신 자체 기술로 암호화폐를 만들것이라고 조심스래 예측해 봅니다.


탈 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중앙집권을 시도하는 중국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매우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그럼 기축통화 달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이미, 증권위원회를 통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증권위원회 의장의 최근 인터뷰내용을 보면 코인의 성격을 별도로 규별해서 증권화된 코인과 화폐지불수단의 코인에 대해 별도의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더 건전한 블록체인시장, 암호화폐 시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은행, 증권, 주식, 코인은 그 구별이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블록체인기반의 주식, 증권이 나올 것이며, 은행을 거치지 않은 송금 코인거래 등 지금 블록체인기술이 은행업과 증권업계에 가져올 파급력이 금융업이 발달한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매우 매우 흥미롭습니다.


최근, 소로스, 록펠러 가문이 코인시장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이제 변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꼭 이런 가문들이 들어오면 일단 가격을 폭락시켜 저점에서 주우시던데..걱정이네요)


만약, 이렇게 금융전쟁이 미국과 중국간에 발생한다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미국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오랜 금융업으로 더 많은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하지만 결과는 봐야 아는 것..ㅎㅎ


김진명 작가의 미중전쟁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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